[뉴스핌=안보람 기자]북한의 추가 공격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고 3년물을 제외한 전구간의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국고 3년물의 경우 10-2호에 대한 스퀴즈성 매수가 나오면서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12월 국채발행에 대한 기대로 강세 출발했다. 10-2호에 대한 우려로 기획재정부가 4000억원의 교환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그 규모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10-2호와 그 근처의 물건들이 강해졌다.
다만 기획재정부 우해영 국채과장은 “외국인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물량부족 우려가 실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오후 들어서는 북한의 지정학적리스크가 재부각 되면서 주식 및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본격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이는 채권시장으로 이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주말 한·미 합동훈련이 실제 이뤄질지,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면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지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2월 국채발행을 호재로 인식해서 10-2호 위주의 강세가 지속됐다"며 "다른 물건은 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환율과 주식이 먼저 영향을 받았고, 채권으로까지 연결됐다"면서도 "가격 하단에 대한 지지인식이 강해서 그런지 어느 정도 되돌림도 있었다"고 말했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30%로 1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그러나 국고채 5년물은 4.03%로 5bp 올랐고, 10년물과 20년물은 4.47%와 4.68%로 4bp씩 올랐다.
통안물 91일물과 1년물은 2.59%와 2.99%로 1bp씩 올랐다. 통안 2년물도 3.39%로 3bp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12.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하며 개장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해 한때 112.26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3424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3973계약과 606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왔다갔다했다"며 "대외변수로인한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매나 정부의 유동성 공급에 기댄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물은 크게 변함이 없이 끝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주식이나 채권은 연평도 사태 이전보다 레벨이 내려왔지만 채권은 오히려 강해졌다"며 "북한의 문제가 전면적으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긴장감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강세장이 되려면 전체적으로 강해야 되는데 10-2호로만 쏠리면서 이익실현성 매도도 나왔다"며 "10-2호가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외환 쪽에서 셀코리아 얘기가 돌면서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았고, 주말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면서 숏에 자신감이 실렸다"며 "후반 너무 빠진 게 아니냐는 인식이 생기면서 일부 되돌려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팔긴 했지만 물량이 많다고 보긴 어렵다"며 "정말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본격화 된 것인지는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말에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시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