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기자] 올해 들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하락하고 있어 은행들은 충당금 적립강화로 시장의 신뢰와 실질적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23일 2010년 들어 국내은행 총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PF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준수 지도와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노력에 따라 1% 초반대로 하락했지만 올 들어 2.3%까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PF대출의 대부분이 중소기업대출로 분류돼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도 동반해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부실채권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배경은 은행의 보수적 대출채권 분류에 의해 신규 부실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과 기존 부실채권의 정리가 미흡한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위원은 “부실여신에 대한 1차적인 손실흡수능력으로 간주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 강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당금 적립강화에 따른 이익축소로 인해 보통주를 중심으로 하는 자본의 질적 제고가 더뎌질 수 있지만 규제자본의 양으로 본 자본적정성이 충분히 양호한 현 상황에서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우선적으로 높여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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