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정부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방침에 대해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향후 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서도 시기적으로 "적절했다"는 판단이다.
19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9명의 은행대표자를 초청해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방침에 대해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장기 투자자금보다는 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은행장들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서도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기대와 부합하는 조치여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총재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동결했다"며 "은행장들이 그 취지를 고려해 중소기업 대출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장들은 또 최근의 기업사정이 대체로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건설, 조선 등 일부 업종 및 저신용등급 기업의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 애로는 건설업 등의 업황부진 외에 금년들어 신용보증 지원이 축소된 데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되는 등 침체상태가 완화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낙관적 시각을 경계했다.
한편 김중수 총재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끝났지만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회사 및 유동성비율 규제 등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FSB, BCBS 등 관련 국제회의에서 국내은행의 임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구축된 한국은행과 은행간 리스크관리 협의체 등을 통해 각 은행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중소기업은행장, 래리클레인 한국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이상 9명)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보, 민성기 금융시장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합석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