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9일 11시 47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연춘기자] "주력제품인 라면 판매량이 계속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 라면 가격 인하는 원가 상승과 겹쳐 향후 마진 악화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라면 가격 인하와 원가 상승 부담으로 실적 부진이란 늪에 빠진 농심을 바라보는 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농심에 대한 우려는 우선 라면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에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2분기에 비수기를 찍고 계절적으로 수요가 회복돼야 할 매출이 3분기에 도리어 2.1%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실제 3분기 전체 라면 수요는 지난해 동기보다 2% 줄었다. 비수기인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국내 전체 판매량은 0.4% 감소했다.
사실 라면을 대체하는 '가정식 대체재(HMR, Home Meal Replacement)'가 많아지고 먹거리 시장에 웰빙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라면수요가 정체된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라면업체들이 원가가 오르는데도 가격을 못 올려 물가안정을 꾀하는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결정권을 상실했다는 점이 우려를 높였다.
이 때문일까. 농심이 돌파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사업은 꾸준히 순항하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올 3분기 전년대비 중국, 미국, 일본에서 전년동기보다 각각 35.4%, 23.8%, 15.4% 늘었다.
특히 농심은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사업에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기존 해외시장의 마케팅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베트남과 러시아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동남아 및 유럽시장의 판매 교두보를 확보했다.
농심은 3G(Green Product, Green Process, GreenPartnership)에 매진하며 신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농심은 쌀함량 90% 한국형 쌀국수인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출시해 쌀면 제품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내 쌀소비촉진을 위해 이 제품은 이태리의 파스타를 제조하는 사출기술과 45여년간 축척된 농심의 라면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최초의 압출건면 형태의 한국형 쌀국수다.
연구개발 기간은 1년이 넘게 소요됐으며 연구비만 500억원이 들어간 농심의 역작이다. 연구개발 기간 동안 사용된 쌀도 840톤으로 80kg짜리 쌀 한가마 기준 1만500여가마에 이른다.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은 기존 쌀면이 가진 문제점인 제조공정이 길고 수작업이 많아 위생적이지 못한 부분을 철저히 개선했다. 또 유통 및 보관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라면처럼 쉽고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분기는 지난해와 달리 긴 연휴의 추석이 껴있어서 라면수요가 부진했다"며 "추석효과를 고려하면 의미있는 수요 감소라고 보지 않는다"고 밀했다.
그는 이어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EU 등 해외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정통 쌀면'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며 "중국에서 현지화 신제품 출시로 매출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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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