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투자은행 겸 금융자문사인 미국 라자드(Lazard)가 향후 몇년 간 한국의 재력있는 기업들과 해외 인수합병(M&A) 계약이 많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라자드의 한국 IB사업부문 대표로 임명된 권영범씨는 지난 18일 로이터통신과의 대담에서 "삼성과 현대 같은 기업들은 이미 조직적 성장은 이룬 상태"라며 "이제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강조했던 대목으로, 당시 그는 돈이 넘쳐나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때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권 대표는 한국 경제에서 M&A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질과 양을 고루 가춘 성장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한국은 310억 달러 규모의 M&A를 성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더불어 현재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우리금융지주와의 계약과 40억 달러 규모의 외환은행 인수 건이 진행 중.
권 대표는 향후 몇 년 간은 아시아 시장의 소매 유통업종, 첨단기술, 희토류를 비롯한 천연자원 관련 기업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나 IT 업계와는 달리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충분히 승자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다고 본다"고 권 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씨티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라자드는 M&A 분야에서는 세계 9위 업체이고 157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른바 '탑티어(top-tier)'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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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