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달리 730만배럴이나 감소
*내일 주간 실업수당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4주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감이 유가를 크게 압박했다.
여기에 유로존 부채위기와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원유 수요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낙폭이 커졌다.
반면 지난 주 원유재고는 증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고, 달러가 하락 반전한 것도 큰 도움이 안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물은 1.90달러, 2.31%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19일 이후 최저치다. 거래폭은 80.06달러~82.67달러.
지난 4일동안 유가는 무려 7.37달러, 8.39%나 급락하며 지난 5월7일 이후 4일간 낙폭으로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5달러, 1.71% 하락한 배럴당 83.28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무려 729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8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66만배럴이 줄었고, 정제유는 220만배럴 감소보다 적은 111만배럴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이같은 예상밖의 원유재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중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상품 전반에 걸쳐 매도 압박이 강화되며 유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전일 물가 안정을 위해 당국이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원유수요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2% 상승, 전문가 예상치 +0.3%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비 보합으로, 0.1% 상승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10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1년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무부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월비 11.7% 감소한 51만 9000호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60만호였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