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이청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16일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시장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며 현대그룹이 이번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자금 마련 등의 문제가 가장 먼저 부담이 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인수가격이 4조원대일 경우와 5조원 이상일 경우 재무적 불확실성은 달라진다"며 "자금 조달 상황에서 봤을 때는 1조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지만 전체에 대한 우려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장 금일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재무적인 부분이 해소되고 난 이후에 현대건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대우가 금호에 넘어갔던 당시와 비슷할 것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우량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현대그룹에서 최대한 마련할 수 있었던 규모는 3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만큼 나머지 비용 충당 과정에서 현대건설에게 유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가져갔다면 장기 전망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는 부분을 놓쳤다는 점에서 현대건설로서 아쉬움이 큰 결론"이라면서 "오히려 현재 주식을 던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오히려 삼성물산 등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증권 시장에서는 이미 이날 오전부터 이같은 결과가 예측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거래일보다 14.50%, 1만 600원 하락한 6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그룹 역시 현대상선 -13.40%, 현대엘리베이터 -13.16%, 현대증권 -7.55% 등으로 일제히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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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이청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