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탁윤 기자] G20 비지니스 서밋을 통해 주목을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민간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만나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유일한 한국인 컨비너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쳐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남미의 자원부국 페루 대통령을 만나 자원외교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SK 경영진은 이날 울산컴플렉스에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등과 SK에너지의 자원개발 현황은 물론 ‘한국-페루’, ‘SK-페루’간 자원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지난 15년여 동안 페루와 끝없는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페루에 LNG 공장을 준공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와 정보통신, 플랜트 건설 등에서 SK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페루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10월 페루에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면담했다.
SK그룹은 페루 카미시아 광구의 성공을 발판으로 남미 지역을 SK의 자원개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지난 1996년 페루 8광구 생산광구의 지분 8.33%를 매입하면서 남미 지역 자원개발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0년 페루 카미시아 광구(88광구)와 브라질 BM-C-8 광구, 20008년 콜롬비아 CPE-5 광구 등 남미에서만 11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남미에서의 자원개발은 단순한 원유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제품 생산과 수송 및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남미를 비롯해 중동, 중국 등 다른 자원개발 거점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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