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주변국들, 아일랜드 구제금융설로 반등
*중국 금리 인상 예상에 상품주 추락
*은행주들, 구제금융 따른 수요증가 예상에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금요일 유럽증시는 증폭되고 있는 아일랜드 부채 위기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한 상품주들이 곤두박질치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유로존 주변국 지수들이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설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반전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아일랜드 재무부는 시장에 나도는 구제금융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투자자들을 확신시키지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3% 떨어진 1103.99 포인트(잠정치)로 물러섰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32% 후퇴한 5796.87 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17% 전진한 6734.61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4% 하락한 3831.12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의 IBEX35는 0.76%, 포르투갈의 PSI20는 0.52%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의 MIB는 0.13% 빠졌고, 아일랜드의 ISEQ는 0.4% 올랐다.
이날 장세를 지배한 최대 재료는 아일랜드 재정위기와 예상되는 중국의 금리인상이었다.
한국의 G20 회담에 참석중인 유럽 지도자들은 아일랜드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 12일 EU회원국의 부채 재편이 있을 경우, 해당 국채 소유자들에게 손실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EU는 아일랜드 재정위기와 관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유로존 주변국들의 증시는 대부분 반등했고 톰슨 로이터의 유로존 주변국지수는 0.67% 상승했다.
아일랜드 구제지원 예상으로 은행주들에 대한 수요가 강화돼 스톡스 유럽 600 은행지수는 0.4% 올랐다. 개별은행으로는 얼라이드 아이리시뱅크가 16.31% 폭등했고, 뱅크오브 아일랜드가 6.77% 급등했으며 아일랜드국채에 노출된 로열 뱅크오브 스코틀랜드는 2.17% 전진했다.
이날 상품주들은 중국의 금리인상설이 글로벌 경기회복이 멈춰설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금속과 원유 가격이 급락, 심한 부진을 보였다.
스톡스 유럽 600 기초자재지수는 2.17% 빠졌고 카자흐스탄 광산업체인 카작무스는 3.4%, 앵글로 아메리칸은 1.4%, 안토파가스타는 2.7%, ENRC는 2.4%가 각각 떨어졌다.
영국 에너지기업인 BG그룹과 프랑스의 동종업체 토탈이 각각 1.8%와 0.57% 하락했고, 스톡스 유럽 600 오일 & 가스 지수는 1.5% 후퇴했다.
개별주로는 세계 최대 보석메이커인 스위스의 리치몬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전반기 순익을 발표한 뒤 4.18% 뛰어올랐다.
한편 루이스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 재크 헨리는 "근래 증권시장은 과다한 낙관론의 지배를 받았으며, 현재 조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자료들은 자산집단에 대한 유입이 활기를 띄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증시의 후퇴는 저가 매수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보았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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