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인플레심리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쳐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총재는 11일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최근 농산품 가격 폭등으로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될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농산물 가격 폭등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직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이날 김 총재는 기자브리핑에서도 "2008년 4.1%에서 2009년 2.8%로 둔화된 데 이어 올해 중에는 3%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2009년중 디플레이션 현상을 경험한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내년에는 3%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재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물가보다 환율을 우선한다'고 입장을 밝힌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앙은행은 특정한 색깔을 가지고 금리결정을 하지 않는다"며 한국은행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서울 G20정상회의'의 금통위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총재는 "G20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금리) 의사결정 전에 당시 금통위원들이 최선의 정보와 필요한 자료를 가지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따른 신흥국의 버블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총재는 "그 효과에 대해 현재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전제한 후 "과거 경제체제에서는 양적 완화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줬겠지만, 지금은 이전과 달리 글로벌화되면서 각국 경제들이 반응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외국자본의 유출입이 시장가격의 교란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 총재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환율·주가 등 시장가격변수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처해 대외충격 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외환시장의 기반 확충 등 자본유출입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capacity building)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