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 상품 선물 거래소가 주요 품목의 보증금을 올리기로 결정, 이에 따라 가격 급락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는 대두 거래와 관련해 선물거래 보증금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화요일 은 선물 거래 보증금 인상에 이은 것으로 다른 품목 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이 소식에 은 선물은 수요일에도 7% 이상 하락한 온스당 26.86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가격이 치솟은 면화 역시 3% 가까이 하락한 파운드당 1.456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상품시장에 투기적 유동성 유입이 많아지면서 발생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거래 보증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요동친 상품 가격은 지금의 상품시장에 규제가 필요함을 알려주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CME의 대변인은 "우리는 종종 시장의 변동성을 기반으로 거래 보증금을 조정해 왔다"며 "이번 결정도 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투츠캐피털의 존로메로 헤지펀드 매니저 역시 "이같은 결정이 시장에 필요했던 찰나"였다며 "당분간 상품 가격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금속 상품가격이 강한 랠리를 펼치자 시장은 조정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있다.
만약 보증 거래금이 인상되면 상품 판매자는 포지션 유지를 위해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FC스톤 그룹의 앤디리안 컨설턴트는 "지금의 상품 시장 환경에서 보증금을 올리는 것은 판매자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CME 측은 하루에 거래되는 다양한 상품들의 선물 거래량과 경기 침체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공급량이 긴축기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옥수수와 대두 거래를 필두로 보증금 인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