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월소득 남성가구주 규모의 53.7% 불과"
- 여성가장 취업 58.4% 남성가장 85.3%와 큰격차
[뉴스핌=임애신 기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이 취업을 한 경우는 2009년 기준으로 58.4%로, 남성 가장의 취업률인 85.3%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월 평균 소득은 같은기간 여성가구주는 1847만 7000원인 반면 남성가구주는 3442만 4000원으로, 여성가구주의 월평균 소득이 남성가구주보다 절반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11일 '여성가구주 현황 및 특성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성가구주들은 △단순노무 30.5% △서비스 21.2% △판매 15.2% △전문가 및 관련업 13.0% △사무 10.9%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16.2% △숙박 및 음식점업 15.0% △제조업 12.8%의 순이었다.
여성가구주 가구의 전체 소득 가운데 경상소득이 95%, 비경상소득이 5%였으며 이 중 △근로소득 46.3% △이전소득 31.2% △사업소득 16.7%이 차지했다.
또 여성가구주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1536만 5000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남성가구주의 월평균 가계지출 2780만 9000원의 55.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여성가구주의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5%로 남성가구주 76.6%에 비해 높았다.
소비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15.8%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수도광열 15.0%, 음식·숙박 11.2%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남성가구 7할(69.5%)이 주택을 갖고 있고 63.7%가 자기 집에 사는 반면, 여성가구주는 55.7%만 집을 갖고 있고 그나마 절반 수준인 50.7%만 자기 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입주형태는 자기집 50.7%, 전세 20.9%, 보증부월세(사글세 포함) 20.7%였다.
이 집계치에 따르면 여성가구주의 주거가 안정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파악하기 어렵다. 이 수치에 배우자 없는 노인가구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가구주 중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6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가구 중 65세 이상이면서 18세 이상 65세 미만인 가족이 없는 노인가구는 24.6%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남성가구주의 경우 노인가구는 7.0%에 불과했다.
아울러 장래인구추계상 2010년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715만 2000가구로, 이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 9000가구로 전체의 22.2%로 추산됐다.
최근 여성가구주의 비율은 △1980년 14.7% △1990년 15.7% △2000년 18.5% △2010년 22.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IMF 외환위기인 1997년 이후 여성가구주의 증가폭은 확대됐으며, 2000년 이후 사회구조적 변화와 함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예측했다.
이밖에 2009년 기준 여성가구주의 18%는 '우울할 때 도와줄 상대'나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8년 여성 가구주의 10%는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 43.5% △외로움·고독 18.5% △가정불화 11.8% 등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