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통화증가율(M2)이 석달 연속 감소하며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현금성 통화증가율(M1)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통화창출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1%로,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7.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기업이나 가계의 대출이 통화증가율이 10% 이상을 유지하던 때보다 높지 않다"며 "은행 등 통화창출기관의 대출로 파생통화가 창출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줄면서 증가율이 하락한 듯하다"고 말했다.
과거 M2가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던 때와 만긴신용을 비교해 보면 금융기관의 파생통화창출이 줄면서 발생한 현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9월 통화승수가 23.7배로 2009년 3월 22.4배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보인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증가폭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가 지나치게 높았는지, 현재가 낮은 건지 혹은 자금이 M2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상품으로 몰렸는지 등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며 "통화승수가 낮아지면서 파생통화창출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를 '돈맥경화'로 연결지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중 협의통화(M1,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역시 전월의 11.0%에서 10.2%로 0.08%p 하락했다. 다만 평균잔액은 404조 4135억으로 3조 531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을 포함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망라한 모든 금융기관이 보유한 유동성을 의미하는 Lf(평잔)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전월의 8.0%에서 7.7%로 하락했다.
또 금융기관 이외에 정부와 기업이 발행하는 유동성 상품까지 포괄하는 광의유동성(L, 말잔)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8.9%로 전월보다 0.05%p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