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동남아시아 하늘길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국내선에 이어 일본과 중국을 넘어 중단거리 동남아 노선에 자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여행객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노선을 통해 해외여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에 가장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4~25일 마닐라와 세부 등 필리핀 2개 도시 노선 취항 확정으로 예약을 개시했다. 지난달 취항항 인천~홍콩 노선을 포함해 4개국(일본, 태국, 홍콩, 필리핀) 7개 도시에 모두 8개 국제선 정기노선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3민항이자 글로벌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11월 24일부터 주5회(월·수·목·금·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밤 8시10분에 출발해 밤 11시20분 마닐라에 도착하며, 마닐라에서는 새벽 0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5시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 부산~세부 노선은 11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2회 운항한다. 부산에서 밤 9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세부에 도착하고, 세부에서는 새벽 2시에 출발해 오전 7시20분 부산에 도착한다.
마닐라 노선의 운임은 체류기간 15일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38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50만원까지로 정했다. 부산~세부 노선의 왕복항공권은 체류기간 15일 기준 28만원부터 50만원으로 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닐라와 세부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도시"라며 "제주항공의 필리핀 신규 취항은 증가하고 있는 관광수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역시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 되며 더 높이 날 전망이다. 지난해 방콕 노선에 이어 4월 괌 노선, 클락 노선 등에 인천~마카오, 제주~상항의 국제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리핀 세부나, 태국 지역 노선 취항도 고려 중이다.
이밖에도 향후 일본 오사카·키타큐슈, 중국 청도 등에 부정기 편을 100여 회 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3월 보잉사의 B737-800 한대를 도입해 국제선 전세기 노선에 띄울 예정이다. 또한 4월 같은 기종을 한 대 더 들여와 성수기 국내선 노선에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또한 국제노선에서도 쾌속 순항하며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에서 당초 목표치보다 높은 탑승률을 달성하며 기존 대형 항공사들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에어부산이 지난 3월 취항한 첫 국제선 부산~후쿠오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2.7%. 에어부산의 이 같은 탑승률은 대형 항공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어부산은 이 하늘길에서 지금까지 모두 2만3000명이 넘는 승객을 실어 날랐다.이어 지난 4월 26일에 첫 비행기를 띄운 부산~오사카 노선의 평균 탑승률도 75.5%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에서 당초 목표치보다 높은 탑승률을 달성하며 기존 대형 항공사들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하면서 외연 확대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특히 외국 저가항공사들이 국내 진출하고 있어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항공기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