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재정적자가 과도한 선진국들은 조속히 적절한 수준의 재정긴축에 들어가야 한다고 국제기구가 권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감독(Fiscal Monitor)'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들이 각국의 경제 상황에 맞춰 적절한 부채 감축 계획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선진국들의 재정적자 감축안이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더라도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안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보고서는 적자 감축안 시행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재정 펀더멘털의 개선과 경제 회복세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수준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흥 경제국들의 경우 뚜렷한 경기 회복세로 재정 적자가 줄고 있는 반면 선진국들의 개선 상태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선진국의 경우 올해 들어 재정 적자 규모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태.
IMF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스웨덴, 스위스 등은 2011년까지 재정 감축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 아일랜드, 스페인, 일본, 그리고 미국 등은 재정 적자가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까지 재정적자국의 90%가 감축안의 목표를 달성해 전 세계 재정적자 규모가 글로벌 경제성장률(GDP)의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9년에 기록한 6.7%, 올해 기록할 6%의 전망치 보다 다소 개선된 수준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직전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어 시급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IMF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도 각국의 재정적자가 세계 경제 회복세를 억제하고 있음을 재차 언급하며 주요 선진국들의 발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