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일류 100년 기업' 지속 성장에 초점
-현대차, 글로벌 현지화·친환경 등 역량 강화
-SK, 3대 핵심 신규사업에 17조원 집중 투자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주요그룹이 2011년도 사업계획 수립으로 분주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 대부분이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전략모델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하반기 들어 내년 경영 방향은 정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여전히 글로벌 경영환경이 나아졌다는 판단이 들지 않고 있어, 내년도 목표는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모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은 미래의 먹을거리에 대한 지속적인 계획이 확대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각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이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사업 추진이나 독창적인 제품 개발 등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본 경영계획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올해 농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 당장 매출 확대에 고민이 깊다. A그룹 관계자는 "사업계획 자체가 대외비인 탓에 외부적으로 공표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MS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핵심 아니겠냐"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비전 2020'의 연장선에서 신수종 사업에 대한 비중 확대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전방위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20년 먹을거리가 이 부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후발주자로 나선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다.
단적으로 삼성전자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 창출, 신성장 동력의 발굴과 육성 가속화 등에 내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만의 혼과 문화가 담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삼성만의 경영방식을 창조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고객과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고 당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사업계획이 마무리 단계다. 특히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서둘러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는 일단 내년에도 글로벌 현지화와 친환경차 개발, 품질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현지화를 위한 발판은 이미 완성 단계다.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현대차 현지공장을 준공했고, 브라질 공장 착공도 이르면 12월 초순께 가능하다.
이로써 미국, 중국, 인도, 터키, 체코, 러시아,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현지고객을 위한 현지화 전략의 최종점에 다다르고 있다.
친환경차 부분도 향후 먹을 거리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까지 전 범위를 포괄하는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CO2 감축 및 에너지 다양성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핵심 부품과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협력사들과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부품과 철강, 건설 등 핵심 계열사들의 조직 확대와 핵심 인력 확충 등 미래 먹을거리를 향한 역량 강화가 내년 사업계획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SK그룹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해 인재, 기업문화, 사업모델 등을 강조한만큼 그룹 단위의 실행체제에 내년 사업계획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성장 실행체제 구축과 신규사업 발굴 등에서 SK 각 관계사 간 체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SK그룹이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신규사업들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신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규사업이 포인트다.
이와 함께, 중국 사업 체계 재구축,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등의 이머징 마켓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를 위한 세부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런 사업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회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