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Q 누적순익 금융권 최고지만 주가는 더 떨어져
- 애널들 리스크 해소 분기점에 대해선 견해 다양
[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지주 주가가 류시열 회장 대행을 구심으로 한 비상체제 출범 후에도 4만 3000원대를 여전히 맴돌고 있다.
이를 놓고 은행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경영진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경영진 리스크 해소의 계기나 기준 등에 대해선 다양한 시각과 잣대를 내놓고 있다.
신한지주 주가는 4일 11시 18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4만 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과 3일 모두 4만 3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것보다 1.15% 오른 수치다.
신한지주는 최근 올 3분기 누적순익 2조원이 넘는 금융권 최고의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4만 4000원대에서 4만 3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경영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에 따른다고 분석했다.
라응찬 전 회장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결과와 금융당국의 조사 등이 남아 있어 경영진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이사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라 회장의 사퇴 전이나 후나 경영권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별로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진 리스크 해소에 대한 판단 기준과 그 시기에 대해선 애널들마다 차이를 보였다.
IBK투자증권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실적은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의 실적"이라면서 "4분기 실적이 잘 나오면 경영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올 4분기 실적발표 시즘인 내년 1월~2월 이후에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검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검찰에서 사태를 빨리 수습할 만한 결론을 내면 리스크는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후임경영진 구성 작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임시 회장체제"라면서 "후임경영진 구성이 완료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위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30% 미만으로 본다"면서도 만약 정치적인 논리로 회장이 선임되면 신한조직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애널리스트 역시 "외부에서 금융 및 은행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회장으로 온다면 중장기적으로 신한 조직과 문화는 훼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주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