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NHN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2· 3위 포털업체들의 가파른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분기에 862억원 매출과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3.8%, 40.4% 늘어났으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은 24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지속적인 검색 광고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다음의 3분기 검색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49.1%, 전분기 대비 2.9% 성장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속적인 검색 업그레이드를 통한 검색 쿼리의 성장과 자체 CPC(클릭당 과금 방식)과 광고 상품의 PPC(클릭당 단가)의 상승에 따라 검색광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같은 실적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실적이 기존에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남재관 다음 재무총괄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이 지난 2분기에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이다.
◆NHN 성장세 둔화..신성장 동력 찾기 ‘분주’
다음이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NHN은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NHN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NBP 분사 전 기준)에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1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3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분기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셈이다.
마이너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게임사업의 실적 저하다. NHN의 3분기 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줄어든 1058억원을 기록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NHN이 모바일과 해외사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전까지는 시장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반면 2,3의 가파른 추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발일 시장 전략이 항후 판도 가름
포털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폰 확대로 인한 모바일 시장의 급부상이다.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전략의 성공 여부가 향후 포털 업계 구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모바일 시장에 일찍 뛰어든 다음은 최근 자사의 모바일 사업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남재관 다음 CFO는 “모바일 트래픽이 최근 급증해 전체 트래픽의 10%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시장의 변화 구도를 긍정적으로 파악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에 분주한 NHN도 이날 모바일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게임 포털 한게임은 이날 'NHN 게임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갖고, 향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 및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 런칭 계획을 발표했다.
NHN은 향후 3년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모바일 게임 역량을 상호 집중함으로써 2011년까지 한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1위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컴즈 역시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대 최대 SNS(소셜네트웍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통신사 SKT와 어떤 방식으로든지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 이슈의 중심에 있는 두 가지 요소를 이미 갖춰 이에
대한 적절한 시너지 효과만 발휘된다면 급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