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주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을 결정한다면, 경기를 어느 정도 진작하는 효과가 있기는 하겠지만,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 말했다.
현재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도널드 콘(Donald Kohn) 전 FRB부의장은 "벌써 최근 2달 동안 금융시장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중장기 금리 하락이라는 상당한 혜택을 입었다"면서, "연준이 양적 완화를 결의한다고 해서 경제가 당장 크게 반등하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말했다.
다만 그는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런 대응이 다소 혜택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콘 전 부의장은 양적완화 정책의 잠재적인 비용에 대해 묻자 "자산가격 왜곡이 있을 수 있는데, 이미 국제 상품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휘발유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위험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현재는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요인보다는 낮추는 요인이 더 강하고, 나아가 연준이 매우 조심스럽게 적시에 출구전략을 수행할 대비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콘은 설명했다. "만약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판단이 들면 필요에 따라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설 수도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콘 전 부의장은 추가 양적완화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견해가 매우 엇갈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전에는 경기가 급하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격요법을 사용했고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경기 여건이 막 회복하면서 복잡하게 변하고 있어 다루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손 투자자들은 좀 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경제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두려워하는 편"이라면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연준 내의 활발한 논쟁은 좋은 것이락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