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텍사스 인스투르먼츠, 어두운 전망에 부진
*8월 주택가격 하락, 10월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중간선거, 연준 QE2 앞두고 투자자들 관망세 취해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음주의 중간선거와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시장에 두터운 불확실성의 연막이 펼쳐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엇갈린 흐름의 기업실적을 저울질해가며 관망세를 취하는 분위기였다.
거의 6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한지 하루만인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05% 오른 1만1169.46포인트, S&P500지수는 전일대비 변화가 없는 1185.6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6% 전진한 2497.29포인트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정치적 정체성을 가져올 수 있는 중간선거와 오랜동안 예상되어온 연준의 부양조치를 앞둔 불확실한 상황에서 엇갈린 기업실적을 받아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판단을 접은 채 사이드라인에 머물렀다.
채널 캐피탈 리서치 닷 컴의 수석 투자전략가 더그 로버츠는 "내주에는 충격파가 큰 중간선거 결과와 연준 발표가 나온다"며 "기업실적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돌출변수가 있는 상황에선 시장을 이끌어갈 주된 동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상품가격 둔화와 철강종목의 실망스런 실적으로 원자재 관련주들이 부진을 보였으나, 포드자동차가 우량한 성적표를 제시하며 어닝시즌의 고조된 분위기를 지켜냈다.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어두운 매출전망과 칩 제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전일 폐장후 내놓은 부진한 실적의 충격은 개선된 소비자신뢰지표에 의해 상쇄됐다.
브리스톨-마이어스는 1.1% 빠진 26.86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3% 후퇴한 28.88달러를 기록했다.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부채의 상당액을 상환한 포드 자동차는 1.5% 오른 14.36달러로 기세를 올렸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S&P500 비생필품 소비재지수를 0.4%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비생필품 소비재종목인 고급 가죽 가방제조사 코치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에 힘입어 11.9% 폭등한 49.78달러의 종가를 끌어냈다.
철강종목이 전반적으로 부진, US 스틸과 AK 스틸은 부진한 실적의 여파로 모두 하락했다. US스틸은 3.4% 밀린 40.85달러, AK 스틸은 4% 주저앉은 12.84달러, 세계 1위의 철강업체인 프랑스의 아르셀로미탈은 5.4% 급락한 32.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르셀로미탈과 US 스틸은 실적발표후 철강업계의 둔화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원자재 관련주들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켰고 S&P원자재지수는 0.23% 후퇴했다.
던칸-윌리엄스의 선임 부사장 제이 서스킨드는 "이번 어닝시즌의 개막후 이제까지 US 스틸을 제외하곤 예상을 밑돌거나 급격한 부진을 보인 업체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경제가 느린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품가격이 상승하면 US 스틸과 같은 원자재 관련 기업들은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우편입종목인 IBM은 자사주 환매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뒤 0.6% 오른 140.67달러의 종가를 끌어냈다.
종합화학회사인 듀폰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순익전망을 상향조정했으나 주식은 1% 떨어진 47.22달러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2로 9월의 48.6(상향 수정치)에서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2보다 양호한 결과다.
반면 8월 단독주택 가격은 정부 세제혜택 종료 이후 최근 저점에 육박하며 2개월 연속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케이스-실러의 8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3% 하락,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