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일본은행(BOJ)은 이번달 초순 정책회의에서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28일 개최되는 회의에서는 일단 숨고르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례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한 뒤 금융 시장의 반응이나 특히 외환시장에서 엔고 억제 효과를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또한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수단 동원 여부와 이에 따른 달러화의 가치 변화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OJ는 지난 10월 4일~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 목표치를 기존 0.1%에서 0.0~0.1% 범위로 인하하고, 나아가 자산 매입용으로 5조엔을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결단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소니와 토요타 등 주요 수출주의 타격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완화정책을 단행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경우 BOJ도 무언가 더 해볼 만한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국의 행보가 BOJ의 정책 향방을 가늠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마카베 아키오 신슈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기업들이 중앙은행을 더 압박할 것 같다"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전개 상황에 따라 BOJ가 연내 다음 행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전 BOJ 위원이자 현 크레디트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로 재직 중인 시라카와 히로미치는 "향후 수 개월간 중앙은행 통화정책은 미국 측의 진행 상황과 환율시장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무라 다다시 도시바의 전 회장이자 현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1일 "일본 기업들에게는 환율 90엔이 한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