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 떠난 시장 일부 중소사 공략 나서
- 판매 유지 보험사 실적 ‘상승곡선’
- 가입 니즈 많아 틈새시장 활발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암보험 판매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일부 보험사들이 판매를 유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보험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넣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 전용보험이 줄어드는 반면 암보험에 대한 필요성(Needs)이 증가하면서 고객들의 가입욕구가 커지자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보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이 손을 떼는 시장에 적극 나서 ‘박리다매식’ 마케팅을 펼쳐 수익을 올리는 한편 이 상품 판매를 통해 새로운 계약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이들 보험사들의 속마음이다.
암 치료기술이 향상되면서 진단비와 치료비 등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자 보험사들의 암보험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 등의 대형사,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보험사들은 몇 년 전부터 전용 상품을 없애는 대신 특약으로 전환하는 등 암보험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암 발병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데 반해 암 전용 보험들은 이렇게 판매가 중지되거나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 갱신형 상품으로 제한돼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보험사들이 암 보험을 멀리하자 고객들의 니즈는 더욱 커졌고 아직 전용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보험사로 계약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AIA생명의 ‘원스톱 암보험’ 시리즈의 경우 지난 2000년 말 처음 선보인 이후 10년 동안 163만여건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 간판상품이 됐다.
9월 내놓은 '뉴 원스톱 암보험'은 하루 평균 가입 건수가 300건 안팎으로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이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생명의 '신한콜하나로 암보험'은 다른 보험사들의 판매중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1월 2031건 판매에 그쳤지만 6월 2701건, 7월 2717건에 이어 8월엔 3597건에 이어 지난달엔 4000건 넘게 판매해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실적이 늘었다.
또 우리아비바생명의 '헬스케어 암보험'도 월 평균 3000여건을 판매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니즈를 반영,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게 최근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이유다.
신한생명 상품개발부의 이병무 차장은 “신한생명의 경우 기존 암보험 상품의 언더라이팅을 잘해 위험률 등으로 인한 손해가 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암보험 판매를 통해 계약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기 위해 암보험의 판매중지 계획이 없다"며 "신상품을 추가 개발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