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시승해 보니..등판능력, 가속성 '굿'

[상하이(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친환경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이르면 내년 한국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GM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인근 저장성에 위치한 나인 드래곤 리조트에서 시보레 볼트, 시보레 에퀴녹스, EN-V 컨셉카 등 차세대 친환경차 3종류의 시승행사를 갖고, "볼트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달 미국 출시 이후 내년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GM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미국에서 시보레 볼트를 출시해 내년에 1만5000대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며 "내년 유럽과 중국 등에도 볼트를 선보여 6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한국에도 시험모델 도입 후 테스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안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난달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시보레 볼트는 4만100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중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받아 실제 가격은 3만3500달러 수준이다.
GM 관계자는 "시보레 볼트는 혁명적인 새로운 컨셉의 전기차"라면서 "아직 과도기적인 모델이긴 하지만 양산에 이은 시판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시보레 볼트는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전기충전 구동방식의 친환경 전기차다.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전기구동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GM의 혁신적인 볼텍 동력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정에서 120V 플러그에 연결하거나 볼트전용 240V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는 240V 사용 시 약 4~5시간, 120V 사용 시 약 10~12시간이 소요된다.
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 충전만이 유일한 동력원인 다른 전기차와는 달리 1.4리터 가솔린 엔진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운행 장치를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행 거리 부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최대 장점인 셈. 전기 기반으로 구동되지만 방전 등 특별한 경우에는 가솔린 엔진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장거리 운행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얘기다.
실제 이날 풀 배터리 상태와 방전 상태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내연기관이 탑재됐다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혁신적인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었다. GM 측은 주행환경에 따라 최대 약 80km(50마일)까지 일체의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만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등판능력이나 가속성, 승차감도 기존 전기차와는 월등한 성능으로 무장했다. 0-100km는 단 9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1km/h로, 주행 환경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다. 좌우 코너링에서도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완성도가 높다. 시승코스 중 오르막에서 80km/h까지 부드럽게 한번에 가속되면서 만족감을 더했다.
시보레 볼트는 내년 한국에 상륙하게 되면 혼다가 최근 출시한 '인사이트'나 기존에 출시된 토요타의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카와의 치열한 친환경차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