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한된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달러의 약세를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에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강세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 1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933/36달러로 뉴욕장 후반 1.3945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 환율은 일시 1.4003달러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1.39달러 초반까지 후퇴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1.40달러선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지만 지난 12일에 기록한 저점인 1.3775달러에서는 지지가 예상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81.32/36엔으로 뉴욕장 후반 81.24엔에 비해 상승하고 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난주 중국과 한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자신의 발언은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과의 회담에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도 수출 경쟁력을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BS의 그렉 깁스 외환 전략가는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이 일시적으로 달러에 도움을 주겠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요인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는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그 동안 침묵하던 가이트너 장관이 굳이 '강한 달러'를 다시 언급한 것은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앞두고 이제는 연준의 양적 완화 전망에 따른 최근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해 안정을 도모하는 발언을 해도 된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