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 첫날 상승하며 1120원선에 육박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달러가 반등하고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가 급락하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장 고점 대비 3빅 가까이 급락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차익실현 압력을 가중시켰다.
지난 주말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연준의 양적확대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지만 유로의 최근 상승폭과 속도가 과도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양적완화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1% 이상 급락하면서 환율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90원 상승한 111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0원 상승한 1113.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역내외 이월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가 나오면서 111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또 유로/달러가 장중 급락하고 국내증시도 낙폭을 확대하자, 롱플레이가 나오면서 장중 1120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1120원선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상단을 막았지만, 추가 상승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0.40원, 저점은 1113.5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선물 10월물도 급등했다. 이날 달러 선물 10월물은 전거래일보다 7.10원 상승한 1119.50원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초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93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1만7447계약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1870선으로 후퇴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연준의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정책 스탠스 자체는 유지했지만 기존 시장 기대감보다 약하고 모호했다"며 "양적완화 기대감에 있어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 터치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시장흐름에 변화가 있다기 보다는 최근 달러 과매도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분석했다.
이 딜러는 "미국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연기했던 것이 달러약세에 대해 조정의 빌미를 줬다"며 "시장이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일정 부분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전반적으로 최근 달러 약세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유로/달러가 뉴욕시장 고점대비 3빅 빠진것에 비해 원/달러가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달러가 과매도인 상태로 약세흐름을 지속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