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키로 했다.
원/달러 환율의 빠른 하락세 및 추가양적완화 가능성 등이 부담이 금통위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4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3.6% 상승하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하다.
대외 경기 및 정책 여건도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예상과 달리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일본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의 경우 다음달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이 독자적인 횡보를 보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8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서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감은 물론, 경기동행지수마저 8개월만에 꺾이면서 '경기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점도 금리인상을 머뭇거리게 했을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DTI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8.29대책 등 강수를 뒀지만 별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점 역시 금통위원들의 판단을 동결로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동결의 가능성에 약간의 무게를 더 실어왔다. '가파른 환율 하락세'를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추가 인상의 가능성마저 닫아버리긴 어렵다.
이미 FOMC의 양적완화결정을 어느정도 반영한 시장인 만큼 막상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차익실현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또 11월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달 16일에는 G20 정상회의도 마무리된 상황인 만큼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부담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잠시 뒤 오전 11시 20분에 열릴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