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미국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추가 완화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그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나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하지 않을 정도로 낮다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자산매입 등의 완화정책을 결의하기 전에 기준으로 제시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11월 회의에서도 래커 총재는 추가 완화에 반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올해 의결권이 없는 회의 '참여자' 자격이다.
래커 총재는 경기가 크게 부진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내년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의문시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전문가 컨센서스로는 내년 미국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형성되면서 2% 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래커 총재는 자신도 이런 전망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래커 총재는 실업률이 올라간 데 대해 실업자와 가용 일자리 사이의 간극에는 기술숙련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지적, 추가 완화정책의 효과가 사실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래커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 필요성 제기와 관련해 "이제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미칠 영향의 불활실성이 좀 더 복합적이 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는 물가에는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지금 여건에서 성장이나 고용의 지원 효과가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FOMC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나오는 주장에 대해 좀 더 경청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