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홈쇼핑 시장 점유율 30%대 무너져...CJ오쇼핑과 1.94%P 차이
- 영업이익 현대홈쇼핑, CJ오쇼핑 이어 3위...해외사업부문도 딜레마

GS샵은 2007년 1월 허태수 사장이 오너 경영자로 대표직에 올랐지만 후발업체들과의 차별화 부재는 물론 인터넷쇼핑몰 실적 부진, 해외시장 모멘텀 하락 등으로 고민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업계 2.3위인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강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1998년부터 이어온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 홈쇼핑업계, 1강 2중에서 평준화로 재편
TV홈쇼핑업계는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3사의 업계 장악력이 평준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07년 GS샵은 5929억 43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매출 5188억 900만원을 올려 업계 1.2위간 매출 격차는 741억 3400만원을 보였다.
다음해 이들 기업은 각각 5981억 5600만원과 5424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6939억 3300만원, 6441억 5300만원을 나타내 매출 격차가 497억 8000만원으로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경쟁사와의 갭이 줄고 있다. 지난 2007년의 경우 시장점유율은 GS샵과 CJ오쇼핑은 각각 30.76%와 26.91%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27.08%, 25.14%로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1.94%포인트로 감소했다.
아울러 GS샵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기반이 홈쇼핑 3사 중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기업간 경쟁구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GS샵의 3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약 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업계 1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 허태수 사장, 낮은 영업이익 '고심'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허태수 사장은 2002년 GS샵 전신인 LG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이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07부터 GS홈쇼핑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너 경영자로,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비젼을 제시하는 스타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허 사장에게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은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실제 영업이익 순으로 나열하면 업계 3위에 위치한다. 이는 타사 대비 낮은 이윤을 남겼다는 말이다.
2007년과 2008년 영업이익 1위 자리는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이 각각 나눠 가졌으며, 2009년은 현대홈쇼핑(1201억원), CJ오쇼핑(1024억원), GS샵(991억원) 순이었다. GS샵은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557억원을 올려 3위를 마크 중이다.
2008년 인수합병(M&A)한 인터넷쇼핑몰 디엔샵의 실적부진도 눈엣가시다. 당시 업계 4위던 이 회사를 인수하며 지금까지 총 427억원을 투입했지만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실적은 매출액 240억원, 영업손실 103억원, 순손실 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게다가 올 3월 중국 충칭 TV와의 파트너십이 중단되면서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한 GS샵의 5년간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중에 신규사업자 선정과 종편 방송 선정 이후 채널 위치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업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신성장동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화 상태로 진입한 국내 홈쇼핑업계에서 GS샵이 어떤 전략으로 리딩기업의 자리를 지켜나갈지 관심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