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하락 시도, 이번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 1107.00~1131.00원 전망
-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장세' 가능성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외환공동조사 발표로 1120원선이 지지되는 모습도 보였으나, 글로벌 달러약세가 진행돼 1110원대로 진입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140원이 지난 5월 이후 4개월 보름만에 무너진 이후 지난주에는 5개월여 만에 1120원선도 무너졌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고, IMF/WB연차회의에서도 환율에 대한 논의의 성과가 없는 탓으로 글로벌 달러의 약세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도 무역수지 호조와 금리인상 기대감 등 전방위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외환공동조사가 외환당국의 환율 지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난주의 단기 급락과 그간 구축된 과도한 숏포지션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일정기간의 조정을 거치는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가 1.40달러을 앞두고 주춤하는 모습으로 양적완화 가능성의 영향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7.00~1131.00원 전망
10일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둘째주(10.11~10.15) 원/달러 환율은 1107.00~1131.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00.00원, 최고는 11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치는 1125.00원, 최고치는 113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각각 3명이 예측 저점으로 111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00원과 1105원을 전망하면서 111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이 1135.00원으로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당국의 외환공동조사 등의 변수가 기술적인 반등요인과 겹치는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14일 있을 한은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주목되며 인상 가능성이 높아 이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 가할 것이지만 금리동결의 경우 환율의 흐름에 다소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환율의 급등가능성을 강조하며 금통위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 美 9월 고용지표 저조, IMF/WB 환율문제 합의도출 '불발'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고 9만5000개가 줄어들었으나 민간부분 고용은 8월 9만3000개 증가에 이어 6만4000개가 늘어났다.
정부 부문의 해고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부문 고용증가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정부와 민간섹터를 망라해 9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5만7000명 감소한 8월보다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가 감소 전망치 5000명보다 큰 규모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섹터 고용은 6만4000명 증가했지만전월 증가분인 9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미국의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세를 도모하고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매니징 디렉터 토드 쇼엔버거는 "월스트리트가 온통 연준의 추가 양적팽창에 의지하고 있다"며 "의당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저조한 월간고용지표마저 연준의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호재로 해석되는 뒤틀린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11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리라 전망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IMF/WB 연차총회도 주요이슈로 급부상한 '환율분쟁' 문제에 대해 합의 도출에 실패한 채 내렸다.
다만 IMF 핵심개혁 부문에선 공동의 논의기반을 찾는데 진전이 있었고, 잔여이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추가하락 시도 속 '조정 장세'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IMF/WB연차회의 결과도 환율에 대한 조율된 입장이 없어,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강해지며 글로벌 달러약세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내적으로도 무역수지 호조와 금리인상 기대감 등이 더해져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양적완화 가능성의 영향이 이미 시장에 상당 반영됐다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유로화가 1.40달러을 앞두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외환공동조사가 외환당국의 환율 지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난주의 단기 급락과 그간 구축된 과도한 숏포지션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일정기간의 조정을 거치는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연저점 1103~1104원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레벨부담감이 함께 작용할 것"이라며 "연저점에 접근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강세가 힘을 잃어가고 그간 미 달러 투매에 따른 포지션 부담으로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구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도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결과에 따라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환율하락 기조에 변함이 없고 또 서서히 진행될 것이므로 이번주에도 1110원은 지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조정장세속에서도 추가하락의 모멘텀이 강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하락 압력은 유효한 것으로 본다"며 "반등은 기술적 반등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며, 경우에 따라 다시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