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계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8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정 여건이 강력해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회복탄력성을 보이고 있고, 중기 전망으로 계속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무디스는 중국 정부채권에 '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에 한 계단 올린 것이다. 이번에 등급 상향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보통 경쟁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나 피치(Fitch Ratings)보다 보수적인 무디스가 한발 앞서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글로벌채권을 거의 발행하지 않았으며, 중국 국채는 이미 중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필수적인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무디스는 중국 은행권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한 대출에서 발생할 손실을 모두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잠재적인 손실 규모에 대해서도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중앙정부가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흡수할 정도로 충분한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1% 급등한 2738.74로 마감해 5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분석가는 무디스의 등급 조정이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참고요소들이 국가등급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