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솟는 시장금리에 대해 중앙은행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로이터 통신은 79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 결과 ECB가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ECB는 1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년 4/4분기까지는 이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통화정책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화의 강세를 비롯한 환율 문제와 유동성 안정화 조치에 대해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ECB는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중 은행들의 입찰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ECB가 당초 예정보다 빨리 유동성 지원 조치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금융 시스템에서 잉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시장 금리는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트리셰 총재는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입안자들이 최근 시장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이번 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BNP 파리바의 켄 와트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이를 정책 신호의 문제가 아닌 시중 은행들의 태도 문제라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ECB가 시장 금리의 인상을 환영한다는 제스쳐를 보이게 되면 금리 상승을 주도하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유럽의 경제 여건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회복세가 고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단서를 덧붙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