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별 경제자문역인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사진)인 볼커는 지난 6일 토론토에서 기업인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어느 곳을 보더라도 불꽃이 튀는 데가 없다"면서, 재정 및 통화정책 상의 부양책을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앞으로 몇 개월, 몇 분기 혹은 심지어 몇 년 동안 어떤 종류의 경기를 팽창시킬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볼커 위원장은 "이번 침체는 통상적인 경우와는 완전히 다르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선진국의 고실업 사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생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 수준을 낮추고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볼커 위원장은 "지금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의 과제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으며 갈수록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달러화에 대한 신뢰는 반드시 유지해야지 그렇지 않았다가는 두 가지 정책 모두 작동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상당수 사람들이 추가적인 부양책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면 더욱 힘든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도입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많았지만, 연준 내에서 그 같은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커 위원장은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공포 때문"으로 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이 채권시장에 반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차별적인 양상에 대해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하겠다"면서도 "금 시장이 별로 큰 시장이 아니라는 점도 한 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