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국내 수출업종의 양대 축인 IT와 자동차 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또 유럽 수출 비중이 높거나 유럽에서 장비나 부품 등을 수입하는 제조사들도 이번 협정 체결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기대가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모습.
증시 전문가들은 FTA 체결이 수출 관련 업종에 좋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FTA가 발효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당장 시장에 큰 변화로 나타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과 EU간 FTA는 이미 예전부터 진행돼온 사안"이라며 "업종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 역시 "한-EU FTA가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실제로 증시 전반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FTA가 향후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그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오른 측면도 좀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다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관련 부품과 타이어 업체의 경우 관세철폐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경우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의류와 화장품, 면세점 등은 유럽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IT업종과 관련해서는 이미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장비 등에 무관세가 적용돼 왔기 때문에 이번 FTA체결에 따른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직접 완제품을 수출하지 않고, 관세 장벽이 없는 지역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온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