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130원선으로 재차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락에 따른 피로감과 새벽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외환당국이 외국환 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는 발표에 역외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며 1130원선 후반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70원으로 전날보다 8.4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128.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초반 네고물량으로 1120원선 후반에서 주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선물환 포지션과 NDF투기거래를 공동 검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그동안 대규모 매도를 보였던 역외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은 1137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1130원선 중후반에서 대기매물이 나오고 역외 역시 재차 달러 매도에 나서며 1130원선으로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고점 1137.80, 저점 1124.9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은 2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15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주요 외국환 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행은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제도가 3개월 유예기간을 거져 오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NDF거래를 포함한 선물환포지션 추이 및 세부거래내역 등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외환공동검사' 이벤트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변동폭이 커지기는 했지만 최근 하락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수급에서 여전히 공급우위고 이번 검사가 시장의 흐름을 반전시킬 만한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외환 공동조사로 선물환 규제 얘기가 나오면서 추가조치에 대한 불안심리로 상승했다"며 "역외 숏커버로 급등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번 외환공동조사 이벤트는 일회성으로 보고 있다"며 "검사를 한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고 특히 수급상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이번 공동조사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겠지만 반전할 요인은 아니다"라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고 수급상 여전히 공급우위"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