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지난 10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9거래일 동안 국내 펀드 자금은 9263억원이 유출되면서 일평균 1000억원 이상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2조4187억원의 돈을 쏟아 부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향후 펀드환매의 양상과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펀드환매의 지속되나
증권가에 따르면 과거에 1800선 이상에서 들어온 펀드자금은 28조원 정도로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원금 회복에 따른 환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주가에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펀드 환매의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그동안 펀드를 통해 손실이 난 개인 투자자들은 원금 수렴에 따라서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손실에 따른 정신적인 회피 심리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은 환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내 경기의 체감 지수가 높지 않아 내국인들이 경기 회복을 신뢰 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의 전세금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을 펀드환매를 통해 줄이려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상황에 따라 환매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1800선 돌파 이후에도 펀드환매는 계속 되고 있지만 내용을 보면 향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주가지수의 상승에 따른 기대감에 펀드로 자금이 들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과거의 경험상 주가 상승 초기에는 펀드환매가 몰리지만 상승세가 견조해지면서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고 강조했다.
주 팀장은 "펀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견조한 상승세에 대한 확신이 높아진다면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인매수는 언제까지?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인 외국인 매수가 현재와 같이 강하게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향후 기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글로벌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낮아 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말까지는 외국인들의 매수는 추세적인 측면에서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9월 경제지표가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지속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중순 이후에는 국내 외환시장을 보고 들어왔던 단기 자금들이 이탈하며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강한 매수흐름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김중윈 연구원도 "최근 증시의 흐름은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펀드환매를 압도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자금 중 북미계의 이머징마켓 펀드의 비중이 줄고 있다며 해외 롱 펀드에 비중이 줄고 단기성 헷지펀드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최근의 외국인들의 매수는 단기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 상황에 따라 매도세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