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8p, 0.56% 오른 1866.4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20일 종가 1873.15 이후 2년 4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지난 27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860.83)를 이틀만에 갈아치운 것.
시가 총액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33조 3445억원을 기록해 지난 27일 세웠던 사상 최대치(1029조 7916억원)를 넘어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860선에 안착했다.
장초반 매수에 가담했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으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467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35억원, 570억원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79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넘게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비금속광물과 통신, 의료업종 역시 1~2% 가량 오르며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운수장비는 1.5% 가량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보험 역시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그간 약세를 보이던 IT업종에 저가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6% 가량 상승했으며, LG전자와 하이닉스도 1~2% 가량 올랐다.
LG화학이 4% 이상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가 5%, LG이노텍이 6% 가량 상승하는 등 LG그룹주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신종플루 환자의 발병 소식에 녹십자를 비롯 신종플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발표한 현대차는 3% 가까이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역시 1% 전후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IT업종의 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애널리스트는 "IT와 화학업종이 분발한 데다 유동성 확장 기조와 달러 약세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올랐다"며 "시장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메리트가 있어 지수의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 IT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로 인해 상승탄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수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최대 204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과 중국쪽 경기 기대감이 살아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선진국 역시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확대 정책이 예상돼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김승한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만 어떤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