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아들(고 정몽헌 회장)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현대건설,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현대그룹이 내보낸 TV광고의 문구다.
24일 현대건설 매각 공고를 앞두고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명분축적에 한창이다.
현대그룹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흑백 사진을 오버랩시키며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일반인들에게 깊게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 2000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당시 고 정몽헌 회장이 4400억 원에 이르는 사재를 쏟아 부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던 점도 강조했다.
현대그룹측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광고가 계속될 것"이라며 "강한 인수의지를 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대그룹은 현대가의 정통성을 되찾겠다며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지난해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실적악화로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직전까지 가며 고비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신규여신 중단 등 채권단이 내린 제재를 풀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져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현대그룹은 자금여력에서는 유력 경쟁자로 예상되는 현대기아차그룹 및 현대중공업 등에 밀리지만 이같은 인수의지 및 명분 등에서는 앞선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