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가 한국 원화 등 여타 아시아 통화들 대비로도 약세를 보였으나, 이들 나라들도 자체적으로 개입에 나설 경우 엔화가 다시 이들 통화대비 강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중국이 최근 위앤화의 절상을 일부 용인하는 태도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움직임으로 인해 다른 나라들 역시 자국통화 평가절하 경쟁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에는 신흥시장의 빠른 성장에 몸을 싣기 위해 자국통화 약세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다우존스 통신도 전날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일본의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개입은 엔화 약세를 이끄는데는 실패할 것인 반면, 단기적으로 아시아 통화들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 분석가들은 달러/엔이 80엔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개입은 못할 것이라고 봤는데, 개입을 선택하면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이게 중국과의 환율 쟁점 때문에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일본의 개입 단행은 다른 아시아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을 더 강화시킬 것이며, 특히 한국과 대만 그리고 싱가포르가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최근 2년 사이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9% 강세를 보였는데, 한국 원화는 5% 약세를 대만 달러화는 보합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과 대만 등은 이 같은 환율 덕분에 강한 경제 성장을 끄는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 "개입은 단지 시간을 버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엔고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해 중앙은행 등의 경기부양 노력이 필요함을 암시했다.
또한 일본은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 그리고 서비스부문의 생산성 향상 등의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