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가 물가 하락 상황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주는 일종의 디플레이션 방어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 자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인플레이션 플로어(inflation floor)'란 명칭의 파생 거래로 핌코는 총 7050만 달러의 사전 프리미엄을 수취했다.
이 펀드는 핌코가 2020년 10년동안 물가가 떨어지면 파생거래의 명목 가치인 81억 달러의 10%에 해당하는 8억 1000만 달러를 투자자들에게 지불해야한다.
결국 핌코가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선 2009년 12월 또는 2010년 1월보다 물가가 똑같거나 높은 수준이 되어야만 한다. 디플레이션을 겪지 않는 것이 핌코가 돈을 벌수 있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전문가들은 "이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자들은 디플레이션에 공포를 느끼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일본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장기 불황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성장 둔화에 경제 회복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미국이 디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25%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S&P 500지수가 8월 11일을 기준으로 2.8%나 하락했다며 글로벌 미래 경제의 새 기준을 뜻하는 '뉴 노멀(new-normal)'이 실패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핌코가 이번 81억 달러의 베팅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