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0.4% 증가… 전망치 상회
*베스트바이 실적전망 상향조정으로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보합세로 장을 막았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양호한 지표와 기업어닝이 가져온 상승모멘텀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였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한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도세가 형성돼 예상을 상회한 8월 소매판매지표의 부양효과를 상쇄했다.
다우지수는 0.17% 내린 1만526.49, S&P500지수는 0.07 % 떨어진 1121.10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8% 오른 2289.77을 기록한 채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초 이후 처음으로 전일(13일) 200일 이동평균지수인 1115선을 돌파한 S&P500지수는 오늘도 200일 이평선 위에 종가를 찍었다.
웨드부시 모건의 매니징 디렉터 스티븐 마소카는 "어제(월요일) 20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간 S&P500지수가 오늘도 이 선 아래로 밀려나지 않았다. 여기서 치고 올라갈 경우 다음 목표는 120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의 흐름을 주도한 세력은 은행주였다. 지난 8월말 이후 바젤III 협약 자본규정 발표의 여파가 밀어닥친 월요일까지 큰 폭으로 상승한 은행주들은 이날 그동안 쌓아놓은 오름폭을 반납하면서 증시에 하강압박을 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30일 8개월래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 월요일까지 12%의 상승폭을 작성했던 KBW은행지수는 1.4% 하락으로 돌아섰다.
베스트바이를 비롯, 델타항공, 크로거 등이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안전자산으로부터 투자자들이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달러화 추가하락도 증시를 지지했으나 은행주들이 불러온 낙폭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체인 베스트 바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주당 60센트, 2억55400만달러의 2분기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한데 이어 2011회계연도 주당 순익 전망을 이전의 3.45달러~3.60달러에서 3.55달러~3.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베스트바이는 6% 급등한 36.73달러로 거래를 끝마쳤다.
세계최대 항공사인 델타는 3분기 단위 수익이 15%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앞세워 4.8% 오른 11.18달러의 종가를 끌어냈고, 미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에 편승, 1% 상승한 21.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2011년부터 배당급 지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CNBC TV의 보도로 0.89% 오른 21.45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배당금 수익률은 1~2%가 될 것으로 CNBC TV는 전했다.
칩 제조업체들의 선전으로 기술주가 뜨면서 반도체지수는 1.7% 올랐다.
개장전에 나온 8월 소매판매 지표는 심각한 경제후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 당초 0.3% 증가를 점쳤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또 직전월에 기록한 0.3%(0.4%에서 수정) 증가세에 비해서도 다소 개선된 결과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ASE,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 총량은 72억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96억5000만주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