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4일 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등 파생상품 2개의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을 각각 현행 10%, 15%에서 9%, 13.5%로 낮춘다고 밝혔다.
거래증거금률은 회원이 거래소에 예탁하는 증거금을 말하며, 위탁증거금률은 위탁자가 회원에게 예탁하는 증거금을 의미한다.
이번 조정은 거래소가 가격 변동성에 기초한 증거금률의 적시 조정 및 일관성 있는 관리를 위해 지난 7월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첫 번째 조정이다.
코스피200선물·옵션 외에 3년국채선물의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이 각각 1%, 1.5%에서 0.8%, 1.2%로 낮아지고, 5년국채선물도 1.2%, 1.8%에서 1%, 1.5%로 인하된다.
돈육선물 역시 각각 14%, 21%에서 12%, 18%로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이 낮아진다. 반면 엔선물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은 각각 3.5%, 5.25%에서 4%, 6%로 인상된다.
코스피200선물·옵션의 경우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의 가격변동성이 4%, 4년 평균 변동성이 7.4%인 점 등을 감안해 증거금률을 인하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조정으로 증권사가 거래소에 맡기는 증거금이 약 2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거래소는 3개월 주기로 증거금률 조정 여부를 점검해 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진수형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3개월에 한 번씩 매 분기 초에 환율 변동 등으로 시장이 급변하면 즉각적으로 증거금률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정은 거래소를 둘러싼 회원사, 투자자들이 증거금률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도록 시장에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비상시를 대비, 한국은행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