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추석 앞둔 '네고물량' VS. 레벨부담, 당국 '개입경계'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예상밖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불구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증시 강세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1170원을 깨고 내려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로 상승 마감하면서 이번주에도 리스크 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급에서 역외세력이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하면서 달러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추석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들이 50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1800선을 돌파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2주 동안 30원 급락한 데 따른 레벨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하락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초부터 1160원 하항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1150원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4.00~1180.0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54.00~1180.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셋째주 (9.13~9.17) 원/달러 환율은 1154.00~118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50.00원, 최고는 116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75.00원, 최고는 118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2명이 예측저점으로 115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55원, 나머지 한명은 1160원을 전망하며 종가기준 전저점인 1160원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3명이 118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75원과 1185원을 각각 전망하면서 1180원이 이번주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남은행의 김창효 팀장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하향 트라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200일 이평선이 자리한 1165원에서 막혔는데 5원 단위로 하향시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이번주에도 추세적인 하락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1170원이 깨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시 다음 지지선은 1155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주말 뉴욕증시 상승, 美경제지표 호조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7월 미국 도매재고가 2년래 최대폭 증가세를 보이면서 밝아진 경기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6% 상승한 1만462.77, S&P500지수는 0.49% 오른 1109.55, 나스닥지수는 0.28 % 전진한 2242.48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1%,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4% 상승했다.
증시의 상승기류는 지난 한주간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가 꼬리를 물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후퇴한데 따른 것이다.
도매재고 증가는 수요 증가 예측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8월 한달간 시장을 지배했던 경기후퇴 우려를 희석시키는데 일조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위험성향이 회복하면서 달러와 유로가 엔화에 대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수입이 대폭 증가, 중국의 내수경기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해석이 일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유로의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주변국들의 부채 우려와 지난주 다시 불거진 유로존 은행시스템의 건전성을 근거로 제시하며 여전히 유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84.15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2679달러를 나타냈다. 아울러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67.00/1168.00원으로 마감,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70원을 감안할 때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인 1165.70원 대비 0.10원 상승한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대내외 하락압력 가중, 1150원선 진입 시도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7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1160원선 중반까지 하락했다. 전주 1175.10원 대비로는 10원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미국·중국 등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예상밖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도 낮은 레벨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년 3개월만에 1800선을 돌파하면서 환율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200일 이평선이 자리하고 있는 1165원선에서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부담과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지지됐다.
지난 주말 미국의 7월 미국 도매재고가 2년래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둔화됨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165원을 뚫고 내려간다면 1150원까지 하락도 예상되고 있다. 대내외 여건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공업 중심의 네고물량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1160원선대로 레벨이 내려가면서 레벨부담과 함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고, 현대오일뱅크 관련 달러 대기 매수 부담도 있어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160원에 대한 테스트가 예상되나 불확실한 대외시장 여건을 반영하며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 경계와 현대오일뱅크 관련 달러 수요가 아직 시장에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대기 매수세에 대한 부담도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시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대외적으로 리스크 확장 분위기에서 고금리통화, 특히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레벨이 낮은 편이고, 개입경계감이 강해 아래쪽은 1150원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200일 이평선인 1165원을 하회하면 1150원으로 바로 가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숏마인드가 좀 우세한 상황인데 숏커버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무거운 형국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