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양호한 경기지표+경기부양책, 외인 매수세 확대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2008년 6월 이후 27개월만에 처음으로 180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달성하며 그간 글로벌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경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27% 오른 1802.58을 기록, 27개월만에 1800선을 넘어섰다.
한때 유럽은행들의 건정성 우려가 다시 불거졌으나 크게 걱정할 수준을 아니라는 평가다. 국내 증시 역시 악재 보다는 호재에 반응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과 옵션만기일 역시 별다른 변동성 없이 무사히 넘어가며 주 막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했다.
다만 개인들의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물 압박은 여전해 이후 1800선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주 1800선 안착과 이후 증시 향방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펀드 환매에 따른 매물 부담은 여전하나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수급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우려에서 다소나마 벗어나고 있고,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등 우호적인 정책변수가 뒷받침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한단계 레벨업된 박스권 형성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 3500억달러에 달하는 2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미국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가라앉은데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및 무역수지 등 양호한 경기지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기존 박스권보다 높은 1770~18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의 우호적인 정책효과에 힘입어 국내증시 역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3분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점차 기업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종별로 이익개선폭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 차별화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체로 자동차/부품, 에너지, 유통, 생활용품 업종 등이 3분기 양호한 실적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며 "IT업종의 경우에는 모멘텀 약화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낙폭과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을 감안한 기술적인 접근에 국한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코스피 1800선을 돌파 이후 추가적인 상승에 한표를 던졌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지루하고 익숙했던 박스권을 청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이후 코스피 지수의 흐름이 이전 박스권과는 달리 꾸준하게 저점을 높여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미국 S&P500지수도 삼수 끝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해외 변수는 외국인 매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가 11월 2일 중간 선거를 앞두고 뒤쳐진 지지율 만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 외국인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