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2.85로 69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보다 1틱 내린 112.15에 출발한 뒤 112.14로 밀려났지만 이내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시세는 112.40대 중반으로 치솟았고 금통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상승폭은 더 넓어지기만 했다. 이후에는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산되며 112.91까지 솟아올랐다.
국내 기관들은 금리동결이 선언된 이후 급하게 물건을 담기 시작했다. 은행은 이날 1만 3710계약을 증권은 826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미련 없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은 1만 9531계약 수준. 올해 최대 규모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를 올려도 충격이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동결을 하고 보니 마치 25bp를 인하한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며 "외국인들만 실컷 차익실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를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장 이었다"며 "외국인들은 오늘 차익실현으로 마련된 실탄을 가지고 또다시 숏 커버를 유발하기 위해 덤벼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시장변동의 이유는 '김중수' 하나 뿐"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9월 초 엉뚱한 조정만 없었더라고 이렇게 까지 충격을 크진 않았을 것"이라며 "국내 기관들의 손절성 매수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