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세계 정책차원에서 금융안정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며 "세계경제 전체 차원에서 1차적으로 IMF조치가 발표됐고, 글로벌안정매커니즘(GSM)의 경우 현재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IMF 전체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GSM은 동시 다발적으로 크레딧라인(신용공여)을 열어주는 것이고 신흥국의 요청 이전에 IMF에서 먼저 주겠다고 언급한 부분"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IMF의 재원이 풍부해야 되고, 어떤 나라에 어느 정도 (재원을) 줘야하는지가 나와야 하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해 발표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위기전염 방지장치(GSM: Global Stability Mechnism)'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동성 지원체제로, 현행처럼 특정 국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나타났듯이 위기가 동시에 여러 국가의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키는 것에 대비하고자 글로벌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선진국이 유동성 부족으로 전 세계 경제에 오히려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에 대해 새로운 제도 틀에서 접점을 찾아보자는 것이 GSM의 골자다.
지난달 31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대를 위해 탄력대출제도(FCL: Flexible Credit Line)의 대출한도를 폐지하고 예방대출제도(PCL: Precautionary Credit Line)을 도입하는 등 '위기예방적 자금 지원제도 개선안'의 1단계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사공 위원장은 금융안정위원회(FSB)와의 컨퍼런스 공동주최와 관련, "금융안정위원회는 금융안정을 제고하는데 필요한 개혁조치를 주도하고 전세계 금융개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공고히 하고, 현 금융시스템을 개혁하는데 있어 현재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접근하고 대처를 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공 위원장은 이번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의 의의와 목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가 세계적 금융위기를 맞아 출범했는데 지난 4차에 걸친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금융위기가 선진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선진국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신흥경제국 입장에서의 정책우선순위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흥경제국들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해쳐나가고, 어떤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가를 들어보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은 글로벌 리스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글로벌 회복국면의 경우 다양한 리크스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러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의장은 "이른바 경기부양책 자체가 다양한 재정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국가로부터 대두되고 있고 사이클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노출돼 있는 것이 맹점"이라며 "이러한 리스크 사항들이 서로 다른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나라에서 상이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논설위원도 "장기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부 조직에서 경기침체 국면을 이중고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회복국면 자체에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일부 국가의 침체국면은 1~2년 정도 지속될 것이고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링크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의장도 "경기회복 국면이 100% 지속적인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장기적인 상황으로 끌고 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