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건설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1일 한국은행은 '최근의 지방경제'라는 자료를 통해 "지역경제 관련 통계,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최근 지방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영상·통신(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자동차 및 기계장비 등이 활기를 보이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서비스업 업황 역시 도소매,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경기회복,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운수업은 여객 및 화물 운송 증가로 업황이 개선됐고, 레저·숙박업 등 관광관련 업종은 국제회의 등 대형행사 개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전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감소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4분기에 21.4%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7월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회복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제조업 매출 BSI 역시 1/4분기 85에서 2/4분기 92, 7월 91로 완만히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 판매도 늘어나는 등 회복 추세를 유지했다. 또 현재생활형편 CSI가 95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등 소비심리고 비교적 양호했다.
설비투자도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큰 폭 증가했으며, 수출 역시 IT제품, 자동차 등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면서 활기 지속했다.
다만 건설활동은 민간부문의 건축을 중심으로 대체로 부진했다.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됐지만 지난해 2/4분기 20.2%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기저효과가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선행지표의 경우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30.1% 증가했다.
미분양주택은 지난 5월 14일 이후 실시된 양도세 감면 연장 등에 힘입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2월말 12만 1000호 수준이던 미분양주택은 지난 3월말 11만 1000호로, 또 6월말에는 10만 8000호로 줄었다.
그러나 건설체감경기는 1/4분기 72에서 2/4분기 70으로, 지난 7월에는 74로 여전히 부진했다.
한편,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뚜렷이 개선됐다.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4분기에 전년대비 8만 8000명 증가한데 이어 2/4분기에는 15만 4000명 증가세를 보였다. 7월에도 20만 9000명이 증가해 그 폭이 확대됐다.
한은 지역경제반 이재원 과장은 "현재 경기개선이 지속되면서 지방경기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복단계를 넘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건설활동은 좋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체감경기 역시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