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지표 악화 소식에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엿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도 나흘째 하락,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인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1200원에 근접하자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1200원 돌파가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0원 상승한 119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5.10원 상승한 1196.1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역내외 매도 분위기로 1192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1195원선 밑에서는 매수세가 우세했다. 장중 유로화가 밀리고 국내 주식시장도 낙폭이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1198원선까지 상승, 1200원선 재돌파를 시도하는가 했다.
하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점은 1198.30원, 저점은 1192.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나흘째 하락하면서 1730선까지 미끄러졌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엿새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면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롱플레이에 나섰지만 네고물량으로 결국에는 장이 무거웠다"며 "오후 들어 1196~8원 사이에서 네고가 100개 정도 나왔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두차례의 1200원선 돌파 시도가 무산되면서 1200원 돌파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당시에도 1200원을 터치한 이후 '스탑'성 물량이 나오면서 20원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해외발 악재가 많이 돌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강하게 매수하는 세력이 없다"며 "1200원 돌파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도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섰지만 강한 매수는 아니었다"며 "아시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200원선에서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