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美 원유재고 20만배럴 증가 전망
*내일: 미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1달러선으로 내려서 거의 7주래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주택지표로 수요 경계감이 강화되며 하락장세가 이어졌다.
경제 회복세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10월물은 1.47달러, 2.01% 하락한 배럴당 71.6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7일 이후 최저치다. 거래폭은 71.45달러~73.05달러.
지난 5거래일 동안 WTI 근월물은 배럴당 4.14달러, 5.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초 기록한 3개월 고점 배럴당 82.97달러에서는 약 13%가 하락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24달러가 하락하며 배럴당 72.38달러를 기록했다.
정제유 선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9월물은 이날 3.16센트, 1.68% 하락한 갤런당 1.849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8368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해 12월17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난방유도 1.97센트 내린 갤런당 1.9357달러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미국의 7월 기존주택매매지표가 경기 우려를 키우며 유가를 압박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7월 기존주택매매가 연율 383만호로 6월의 526만호(하향수정치)에 비해 27.2%나 급감, 15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7.2%의 감소율은 전문가 예상치 12% 감소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NAR의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의 감소율이다.
로이터 전망조사에선 7월 기존주택매매가 470만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미국 경제가 6개월 전에 비해 더블딥 위험이 커졌다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지역 연방은행총재의 경고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부진한 지표로 낙폭을 확대한 뉴욕증시도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VTB 캐피털의 분석가 안드레이 크루첸코프는 "지난 17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약세기조가 그대로 있다"며 "경제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고, 모든 이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과 수요 펀더멘털 모두가 약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