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그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3컷(CUT) 3업(UP) 운동'이 말따로 행동따로란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6일 LH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 및 노사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인 1자산 판매, 경비 10% 절감 등 118조원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바 있다.
이날 LH는 비상경영대책위를 통해 ▲ 미매각 자산판매에 총력 ▲ 합리적인 사업조정 ▲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 조직혁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런 대책의 일환으로 LH 입직원들은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 경상경비 및 원가 각 10% 절감, 휴가 반납 및 휴일 비상근무체제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진사안들이 현실에 맞지 않거나 취지에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의 경우 현실성이 부족한 정책이란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영업에 따른 실질적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영업을 늘린다고 해서 큰 금액을 치뤄야 하는 토지가 팔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휴가반납 및 휴일 비상근무체제운영 등은 운동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LH직원은 여름휴가를 갔다온 상황인데다 야간 및 휴일근무에 따른 시간외 근무수당이 따로 지급되고 있다.
때문에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으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상근무를 한다는 것이 납득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여름휴가를 다 다녀온 상황에서 휴가반납을 언급하는 것도 경영정상화 외침에 대한 '겉치레'일 뿐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LH 관계자는 "이 이후 있을 가을과 겨울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의미다"며 "시간외 근무수당도 기본급에서 책정된 부분이지 비상근무에 대한 수당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3컷(CUT) 3업(UP) 운동'으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효과를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