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장에서는 델이 최근 3PAR의 주가에 87%의 프리미엄을 얹은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인수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HP는 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HP는 3PAR의 인수합병(M&A)를 위해 총 16억 달러, 주당 24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HP가 이날 제시한 인수 제안가는 당초 델이 제시한 주당 18달러에 비해 33%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HP와 델을 비롯한 거대 IT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자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HP의 경우 컴퓨터 사업을 다변화하기 위해 네트워트 장비 업체인 3COM과 기술 선비스 업체인 일렉트릭 데이타 시스템즈, 모발일 업체인 팜을 인수한 바 있다.
이같은 인수 합병으로 HP의 사업 규모는 1250억 달러 규모로 확장됐으며 종업원수는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모간 키건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프리드는 "우리는 업계가 '컨버전스'로 향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버에서 네트워킹과 정보수집까지 가능한 원스탑 매점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 백, 수 천개의 업체들이 몇몇의 거대 기업들에게 자연스럽게 통화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HP가 성 추문 혐의로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HP 이사회는 CEO의 부재가 이번 인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낙과하고 ㅤㄴㅣㅆ다.
HP 이사진 중 한명인 데이브 도나텔리 서버 및 네트워킹 사업부 총괄부사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CEO 부재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로스 리서치의 새노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3PAR의 인수전에 또 다른 경쟁자가 가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HP와 델 모두 인수가를 높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HP는 막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델의 매출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대기업들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소 기술업체들을 찾아 나서고 있어 이같은 인수 경쟁은 더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